진화하는 의정보고회…김학용, '사진전' 첫 시도

[the300]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이 16일 오후 경기 안성시 공도읍 서안성농협에서 열린 의정활동 사진전 오프닝에서 참석자들에게 사진설명을 하고 있다.
김학용 의원이 16일 자신의 지역구인 안성에서 '2015 의정활동 보고 사진전'을 열었다. 국회의원이라면 매해 하는 의정활동 보고지만 이를 사진전 형태로 여는 것은 김 의원이 첫 시도다. 김 의원은 "한 권의 책보다 한 장의 사진이 낫다는 말이 있다"며 사진으로 의정활동을 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전이 열린 서안성농협 건물 3층 벽면에는 김 의원의 한 해 의정활동을 담은 사진들이 빼곡히 걸렸다.

김의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 의원, 유의동 의원이 나란히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 사진 앞에서 지난해 7.30 재보선 유세 중 허기를 느낀 세사람이 급하게 햄버거 가게를 찾았던 상황을 돌이켰다. 당시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유의동 의원도 사진전에 함께 자리했다.

그는 매일 6시경 안성 자택에서 여의도 국회로 출퇴근한다. 출근 차에서 겨우 눈을 붙이고 있는 모습이 휴대폰으로 거칠게 찍한 사진은 매일 서울과 지역구를 오가는 국회의원의 쉽지 않은 일상을 보여준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활동 당시의 사진, 매주 열리는 '안성시민 민원의 날' 행사 모습, 한·일 친선축구대회에서 김 의원이 공을 차는 모습 등도 프레임 속에 담겼다.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이 16일 오후 경기 안성시 공도읍 서안성농협에서 열린 의정활동 사진전 오프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사진전 로고는 화려한 이미지 대신 '김학용' 이름 석자를 거칠게 쓴 캘리크래피를 이용했다. 캘리그래피는 7년 전 세상을 떠난 김 의원 아버지가 직접 쓴 것. 김 의원은 얼마 전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다 자신의 이름이 쓰인 노란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속에는 공직자 재산등록을 위해 부탁드렸던 서류가 있었다. 김의원은 "봉투 위에 쓰인 내 이름을 물려주신 재산으로 알고 사진전 로고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시장은 김 의원의 의정활동 보고를 보러 몰려든 지역 주민들로 가득 찼다. 김 의원은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주민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의정활동 사진이 담긴 도록에 사인을 했다. 사진전에는 황은성 안성시장과 유광철 안성시 의회 의장도 함께 자리했다.

의정활도 보고 사진전은 총 세번에 나눠 열린다. 다음 사진전은 23일 죽산 농협 대회의실, 마지막은 다음달 2일 안성 시립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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