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수호천사'로 나선 강석훈

[the300]답변 태도·법인세 부분 문제 되자 적극 엄호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5.09.15 22:35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뉴스1

1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친박 브레인'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51·서울 서초을)이 박근혜정부 '실세 총리'인 최경환 부총리 겸 경제부총리(60)의 '수호천사'로 나섰다.

이날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한 기재위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최 부총리를 향해 법인세와 답변 태도 등을 두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기재위 여당 간사이며 최 부총리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동문이기도 한 강 의원은 최 부총리를 적극 엄호했다.

우선 김영록 새정치연합 의원은 30대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액을 거론한 뒤 "법인세 특혜, 대기업 특혜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아니냐"며 법인세율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대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이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며 "법인세율을 올린다고 해서 사내유보금이 줄 것인가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이 법인세 인상을 거듭 주장하자 강 의원은 최 부총리를 거들었다. 그는 "삼성 사내유보금은 상당 부분 해외에서 거둬들인 것이다. 오해 없이 법인세 부분을 봐야한다"며 "우리나라 법인세 최고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최고세율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의 답변 태도도 문제시되자 강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으로 야당에 맞섰다.

최 부총리는 홍종학 새정치연합 의원 질의에 "질문시간 내 답변을 드리기로 했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지 않겠다"고 발언하며 '발언시간' 논란을 야기했다. 최 부총리가 의원의 질의 중 끼어들어 답변, 질의시간이 줄어드는 문제 때문에 '설전'이 발생한다는 게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다른 상임위도 이런 방식이고 지금까지 대다수 의원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상황이니 오늘까지는 이대로 진행하고 여야 협의를 다시 하는 게 맞다"고 최 부총리를 측면 지원했다.

강 의원은 최 부총리에게 숨 돌릴 틈을 주기도 했다. 저녁 식사 뒤 재개된 감사에서 강 의원은 최 부총리에게 질의하는 대신 "최근 정부 정책들이 노동소득분배율과 소득분배율을 개선시키는 면이 있다"고 정부 정책의 성과를 언급하며 발언 시간을 채웠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많은 참고가 됐다"고 답했다.

분야별

정책

정치

스페셜

사람

뷰300

멀티미디어

최경환 '수호천사'로 나선 강석훈

[the300]답변 태도·법인세 부분 문제 되자 적극 엄호

관련기사

최신뉴스

베스트클릭

최신뉴스

런치리포트

상임위

의원사용설명서 2.0

핫이슈

상임위동향

이주의법안

the300 국회의원 INDEX

生뉴스

내입맛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