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태풍 예보관, 태풍과 함께 사라지고 싶을 것"

[the300]심상정 정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렇게 열악하면 태풍과 함께 사라지고 싶을 것 같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14일 국회에서 진행된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기상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태풍예보관의 근무환경이 4명이서 2교대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렇게 열악하면 태풍과 함께 사라지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태풍 예측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태풍 예보관의 능력"이라며 "좋은 자료가 있어도 이를 정확하게 판독하고 예측하는 것은 전적으로 예보관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우리나라 태풍센터의 경우 연구관은 2008년 5명에서 현재 3명으로 줄어들었고 예보관은 4명이 2교대를 하면서 태풍을 분석하고 있다"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태풍예보관의 평균근속연수는 2년7개월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 (태풍을) 두 해 밖에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이런 근무조건 가지고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윤화 기상청장은 "태풍 예보관이 태부족인 것은 맞다. 평생 근무를 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여건이 있다"며 "순환보직 주기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진로를 기상청이 예측한 오차범위가 103~375km이며, 200km이상의 오차를 보인 태풍도 18개 중 7개라는 점을 지적했다.

심 의원은 "기상 예보를 틀려도 그만인 시대는 끝났다"며 "극한 기후 강도가 매우 높아져서 국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기상복지가 매우 중요해진 시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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