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요구에 경찰청장이 총기발사 시연…'경찰 무시' 논란

[the300][2015국감]유대운 의원, 강신명 청장에 시연 요구…여야 의원 비판

강신명 경찰청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문소 총기 사건' 관련 질의를 하던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권총 격발 시연 요구로 모의 권총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5.9.14/뉴스1

 14일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구파발 총기사고에 대한 질의 도중 강신명 경찰청장에 대한 총기 발사 시연을 요구해 논란이 됐다. 경찰 수장에 대한 총기 발사 시연이 경찰에 대한 모욕이라는 여야 의원의 비판이 제기됐다.

유 의원은 이날 경찰청을 대상으로한 안전행원회 국정감사에서 구파발 총기사고가 계획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는 요지로 질의를 하는 중 강 청장에게 모의 권총을 총기사용 지침에 따라 격발 시연을 요청했다. 

논란은 강 청장은 사전에 준비된 모의 권총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모의 권총 격발 과정에서 불거졌다. 강 청장의 시연에 대해서 여야 의원간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안행위 여당 간사인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은 유 의원의 질의가 끝난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총기사고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어떻게 할 것인지 현상을 분석하는 것은 아주 필요하다"면서도 "청장이 총기 사용 시연해보라는 것은 13만 경찰에 무시하는 처사라고 본다. 충분히 시연하면서 오발이었는지 고발하였는지 따질수는 있지만 그 답변에 그 답변에 직접 시연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 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야당에서의 비판도 제기됐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정감사를 엄격하게 해야 하지만 경찰청장이 권총을 시연 부적절하며 (유 의원이) 사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경찰은 국가 권력의 실행에 맨 마지막에 있어야 한다. 그런 식의 시연을 하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총기 사용 문제를 제기한 것은 14만 총수를 망신주기를 위한 것도 아니며 총수를 깍아내리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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