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예상' 국제체육대회, 실제론 '국고 먹는 하마'

[the300]유기홍 "F1 등 5개 대회 유치비용, 계획보다 7900억↑…88.2%는 국고 충당"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제공

'장밋빛 경제효과'가 예상됐던 국제체육대회가 실제로는 '마이너스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한 '국내 유치 국제체육경기대회의 개최비용 및 경제효과 비교분석' 결과, 2010∼2013년 포물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유치 비용은 애초 계획보다 7900억원 많았다.

당초 계획보다 증가한 유치비용의 88.2%인 6967억원은 국고에서 충당됐다.

전남 영암에서 열린 F1의 경우, 당초 유치 예상 비용은 7330억원이었지만 유치 후 실제 지원된 사업비는 8752억원에 달했다. 총 1442억원의 증가분 중 1203억원이 국비에서 충당됐다.

△대구육상대회는 365억원→2105억원 △충주조정대회는 488억원→933억원 △인천아시안게임은 1조8898억원→1조9967억원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2811억원→6172억원으로 각각 당초 유치 예상비용보다 실제 지출 사업비가 증가했다.

반면 대회 개최에 따른 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떨어졌다. 특히 전라남도는 당초 F1대회를 유치하며 27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이익은 97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지자체들이 대책 없이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중앙부처에 손을 벌리는 사례가 반복된다"며 "철저한 경제성 검토를 거쳐 대회를 유치하고, 대회 종료 후에는 반드시 사후 경제 효과를 검토 받도록 해야 국고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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