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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네트워크 플랫폼 제작발표회에서 발표자료를 가르키고 있다. 2015.9.7/사진=뉴스1 |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달 5일부터 국민들에게 정책을 제안 받는 '정책 마켓'을 열며 정당 현대화 작업인 '네트워크 정당'에 시동을 걸었다. 새정치연합은 내년도 예산 편성과 집행에서 '정책 마켓'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은 7일 오전 국회에서 ▲ 커뮤니티플랫폼 ▲정책플랫폼 ▲미디어센터로 구성된 '네트워크 플랫폼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정책플랫폼(마켓)은 국민이 정책, 예산안, 법률안 제안하는 곳이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과 지자체가 투표를 통해 국민들의 공감을 가장 많은 받은 정책에 대해 정책개발비를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원이 가진 '정책개발비'를 전문가 뿐 아니라 국민에게 돌려주는 한편 예산 편성 집행 과정을 투명하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국민정책펀드를 조성하고 외부 전문가로 채워진 '정책멘토단'을 구성키로 했다.
미디어 센터는 카드뉴스, 웹툰, 팟캐스트 영상 등 모바일 친화적인 콘텐츠를 공유· 생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민이 직접 정치 현안 콘텐츠를 만들면 새정치연합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1월에 출범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다양한 정책을 놓고 토론하는 공간이다.
최재성 네트워크추진단장은 "정당과 국회에 위임했던 헌법적 권리를 다시 재정비한다는 선언"이라며 "새정치연합의 네트워크 정당은 국민이 다시 권력과 정책을 생성하는 주체로 참여하는 재설정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홍종학 디지털 소통본부장은 "네트워크 정당의 핵심은 정책 마켓"이라며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휴대폰을 이용해서 정책 마켓을 통해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5일부터 열린 '정책 마켓'을 통해 100대 국민 예산 편성을 선정하고, 그 중 투표를 통해 10대 정책 예산을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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