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문재인·김상곤 만날 수 있다…국민눈높이 수준 혁신 필요"

[the300]"제도개선 넘어 체질개선해야 혁신 가능"…낡은 진보 청산, 부패척결, 새로운 인재 영입 주장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 뉴스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당의 혁신이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제대로 된 혁신을 위해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만나 머리를 맞댈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혁신의 성공여부는 정치인이나 혁신위원회가 아닌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당이)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과 절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두고 "실패했다"고 비판한데 이어 또 다시 혁신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혁신 방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

안 대표는 "국민의 눈으로 당의 병폐를 도려내야 한다. 혁신안 실행으로 당이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혁신노력에 대해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 목표가 국가경영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의 변화라면 혁신의 범위가 광범위한 정당개혁으로 가야 한다"며 △낡은 진보 청산 △당 부패척결 △새로운 인재 영입을 주장했다.

그는 또 "제도개선도 중요하지만 당 혁신의 본질은 낡은 인식과 행태, 문화와 같은 체질을 개혁해야 한다"며 "그간 당 내부의 부조리와 윤리의식 고갈, 폐쇄적 문화, 패권주의가 당을 지배하고, 순혈주의, 배타주의, 진영논리로 당의 확장을 막고 기득권을 공고히 해왔다"고 비판했다.

그 결과 새정치연합이 대북·안보·경제에서 기득권 보수세력에게 끌려다니고, 도덕적 우위도 점하지 못했다는 것이 안 의원의 분석이다.

이에 안 의원은 "혁신은 결과보다 열려있는 과정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며 "문 대표와 김 위원장과 만나 혁신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대책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내 혁신을 위한 역할을 맡을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의 체질이 바뀌지 않으면 칙책을 맞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위기의식에 대한 당내인사들의 인식이 다른만큼 우선 이에 대해 논의를 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과거 혁신위원장과 인재영입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과거 기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실리콘밸리 기업의 혁신을 수없이 봤지만 대표가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외부인사로 구성된 혁신위 구성에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위원장직을 맡지 않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혁신위의 혁신위 안이 잘못됐다는 비판을 위한 자리도, 주류-비주류 대결을 위한 자리도 아니다"라며 "이번 혁신을 통해 낡은 진보의 청산과 당 부패 척결 등을 공론화해 과감히 이를 청산할 수 있도록 당의 모든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