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 조만간 신당 비전 밝히겠다…노선은 개혁"

[the300] 千 "공천 탈락 우려 현역 의원은 노땡큐 …손학규 귀한 지도자 "

김승미 기자 | 입력 : 2015.09.02 10:15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2일 신당 창당과 관련해 "조만간 왜 신당이 필요하고 신당이 추구해야할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지 등에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오는 10·28 재보궐 선거에는 신당 후보 출마를 내지 않고 내년 총선에 '올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신당의 노선은 확고한 개혁이 될 것"이라며 "부정과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햇다.

천 의원은 "신당은 온건하고 진보적이면서 합리적인 보수를 아우르고 좌든 우든 양극단, 근본주의를 배격할 것"이라며 "이론적으로 중도보다 중용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천 의원은 현역 의원의 참여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천 의원은 "현역의원이 신당을 하겠다는 것은 굉장한 결단"이라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천 탈락이 걱정돼서 신당을 하겠다는 문의를 하면 그야말로 '노땡큐'라고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새정치연합 탈당을 시사한 박주선 의원을 두고서 그는 "탈당이 현실화될 지도 잘 모르겠고,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표나 특정 세력을 반대해서 신당을 만들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친노 주류에 반발해 탈당을 시사한 인사들과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는 발언이다.

천 의원은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은 혁신성이나 개혁성이 중요하다"며 "법조인 뿐 아니라 혁신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기업가나 청년지도자들이 두루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 오는 10· 28 재보선에 신당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공교롭게도 여야가 (10월) 재보선 범위를 매우 축소해버려서, 기본적으로 내년 총선을 겨냥하고 있다"고 했다.

정계 은퇴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복귀설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 전체의 귀한 지도자"라며 "다시 정치권으로 나온다면 한국 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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