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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
3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8월 4주차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취임 13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 주 대비 8.2%포인트(p) 오른 49.2%로 4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 주보다 8.8%p 하락한 45.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른 것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남북 고위당국자 간 극적인 협상 타결로 남북 군사 긴장이 급격히 완화됐다"며 "협상과정에서 '원칙을 견지하는 타협'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통한 관계 증진까지 끌어내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광주·전라, 서울, 경기·인천(지역별) △30대·40대(연령별) △진보·중도층(정치성향별) △새정치연합 지지층(지지정당별) 등 박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계층도 남북 협상 타결에 높은 지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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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
리얼미터는 "8·25 남북합의로 인해 영남권, 50대 이상,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다수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새누리당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새정치연합은 8·25 남북합의와 더불어 소속 당직자와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지난 25일 남북협상 타결 뒤 '김정은 위원장을 존경한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문제가 돼 부대변인 직을 사퇴했다. 안민석 새정치연합 의원도 부안 군수에게 "노래를 하면 예산 100억을 내려주겠다"고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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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주보다 1.4%p 하락한 15.9%로 2위를 유지했고 문 대표는 전 주 대비 0.9%p 내린 13.5%로 3위를 기록했다. 4~6위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7.7%),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3%), 오세훈 전 서울시장(5.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 방식을 병행한 전화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으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16.2%, 자동응답 방식 4.9%였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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