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맞고 욕먹는 외주PD 현실…'님아그강을~' 감독 국감장 선다

[the300]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진모영 감독 등 독립PD 3인 참고인 신청

진모영 감독./뉴스1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연출자인 진모영 감독 등 독립PD 3인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감에서 독립PD들의 열악한 제작 현실과 갑을 관계에 따른 폭력피해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미방위 야당 간사)은 진모영 감독과 김영미·복진오 PD 등 독립PD 3인방을 국감 참고인으로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미방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외주PD 폭행 사건과 저작권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독립PD의 열악한 제작현실을 고발할 전망이다.


한국독립PD협회 권익위원장인 복진오 PD는 "국감에서는 불공정한 방송제작 관행과 인격침해 및 폭행을 당했을 때에도 어쩔 수 없이 합의를 할 수 밖에 없는 외주PD들의 현실 등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MBN 본사 외주 관리 PD가 제작사 독립PD를 폭행해 얼굴뼈가 골절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KBS 한 프로그램에서 배우 최민수씨가 PD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했다가 방송에서 하차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독립PD협회는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MBN 독립PD 상해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 요청 진정서'를 제출했고 오는 2일에는 경찰에 관련 건을 상해 사건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또 협회 측은 여론조사를 통해 독립PD들이 겪은 부당한 대우나 폭행 사례, 열악한 근무형태 등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정회원 300명 가운데 180명이 참여해 여론조사 이래 최대 응답률을 보였다고 복 위원장은 설명했다. 관련 자료는 오는 미방위 국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진모영 감독은 방송 다큐멘터리인 '인간극장-백발의 연인'편에 출연한 노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제작해 돌풍을 일으킨 독립PD 출신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님아그강을~'은 관객 500만명을 이끌며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를 제치고 다큐멘터리 부분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진 감독은 18년 동안 PD로 활동했지만 방송가에서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님아그강을~'은 독립PD계에서 1인 창작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인 제작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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