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동향]복지위, 국감대상 기관 선정 한때 진통

[the300]증인 의결은 9월 2일…'메르스 국감' 이재용 증인채택 가능성 낮아

김영선 기자 | 입력 : 2015.08.28 10:07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015년도 국정감사계획서'를 채택했다. 증인 채택의 건은 내달 2일 의결한다.

복지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 및 여야 간사가 합의한 국감계획서를 처리했다. 복지위 국감은 보건복지부(9월 10일~11일)와 식품의약품안전처(9월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9월 22일), 국민연금공단(10월 5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통상 국감계획서 채택의 건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의견 조율을 마친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별 무리없이 넘어가지만 이날은 정회까지 하는 등 진통을 보였다.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감사 대상 기관 중 8곳이 서면으로 하게끔 돼있는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경우 지난해 국회에서 법이 통과됨에 따라 올 12월 말 특수법인화 된다"며 "이 단계에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제식 의원은 "간사가 월권을 한 것 같다"며 "사전에 위원들의 얘기를 좀 듣고 조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감사 대상 기관의 선정과 일정 조정은 양당 간사와 복지위 행정실 간 협의가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의원들에게 회람했었다"면서도 "위원님들의 의견을 더 받아 보완하고 의결하는 게 어떨까 싶다"며 정회를 제안했다.

복지위는 회의를 잠시 멈추고 문 의원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서면이 아닌 직접 국감 대상에 포함시키고 이를 10월 1일 진행키로 일정을 변경했다.

여야는 현재 취합중인 증인 신청 명단을 정리하는대로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채택의 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국감 일정 중 하루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점검에 '올인'하는 만큼 야당에선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을 출석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여야 모두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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