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남북간 대화통로 열리는 계기 되길"

[the300] "정부, 노동개혁 등 현안에도 '인내와 타협' 보여주길"

유동주 기자 | 입력 : 2015.08.25 11:37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공직선거법심사소위원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납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남북간 대화 통로가 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극적인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가 지뢰도발에 대한 북측의 인정과 사과 그리고 재발방지 의사를 모두 포괄하는 것이라는 정부 견해를 수용한다"며 "국민정서상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북한 목함지뢰 도발에 상응하는 최소한의 책임을 지운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군사적 위기를 진정시키는데 머물지 않고, 당국간 후속대화의 길을 열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추석 이산가족 상봉과 적십자사 실무접촉 일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호평하며 "당장 오늘부터라도 실무준비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심 대표는 "금강산 관광을 포함해 그동안 경색됐던 다양한 남북 민간교류도 단계적으로 재개해 남북관계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인내심을 갖고 합의를 이끌어 낸 협상의 책임자와 실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준전시상태에 가까운 위기국면에서도 높은 군인정신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동요나 혼란없이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했던 우리 장병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합의를 계기로 또 그 합의과정에서 모처럼 정부가 보여줬던 인내와 타협이 향후 국정수행에서 특히 노동개혁을 포함한 여러 갈등 현안을 풀어가는 데 발휘되길 기대해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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