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남북 고위급 접촉, 포괄적 전략적 접근해야"

[the300] 군사력을 전진 배치하는 것은 염려할 것 없어

박지원 새정치연합 전 원내대표/ 사진=뉴스1

야당 내 대북 전문가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가 24일 판문점에서 사흘째 남북간 고위급 접촉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사과를 받는에 너무 치중하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전략적, 전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날 당 한반도 평화안보특별위원장으로 선임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복적으로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목함지뢰 폭발로 시작됐고, 확성기 대 확성기, 포격 대 폭격으로 확산돼서 전쟁 일촉즉발 상태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북한에서도 남한에 폭격을 가하면서 비무장지대(DMZ)와 우리 경계 초소에서 700m 앞에서 한 것이라 전쟁의지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우리 측도 북한 초소 500m 앞에 안착하도록 쏴서 역시 전쟁의지 없다는 것이 밝혔다"며 "남북 공히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회담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저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도 CCTV를 통해 모든 것을 점검하고 지시하고 있다고 하고, 평양은 통신상의 문제가 있어 김정은 국방위원장 제1위원장의 지시를 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로 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특사 경험을 언급하며 "평양측은 항상 최고위층의 지시 받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도 회담 자체보다는 평양측의 지시를 받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남북 회담 해법으로 전략적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남북관계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지, 사과 받고 재발방지를 찾겠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난망해진다"고 조언했다.

또한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현재 협상중에도 남북 공히 군사력을 전진 배치하는 것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현재 한미 군사훈련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북에서도 대응조치를 하는 것이고 협상을 앞두고 하고 있기 때문에 과대하거나 고민하게 평가할 필요가 없다. 전쟁은 우연하고 막연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남북 공히 자제하고 확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표가 지적한 고위급 접촉의 진행 상황에 대해 정보가 부족한 데 대해 "한미동맹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북 관계의 주요한 협상에 대해서 미국에는 (협상 과정의) 숨소리까지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자꾸 전쟁을 부추기는 자극적 언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그러한 세력에게 자제를 요구하기 위해 보안을 유지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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