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단호한 대북 응징" 강조…與 내일 오후 비상대기

[the300]21일 오후 합참 방문, 文 고위회담 제안엔 "북 대화 판단은 정부 몫"(상보)

이하늘 기자 | 입력 : 2015.08.21 17:5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마중 나온 지휘관들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새누리당 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단호한 대북 응징" 의지를 수차례 강조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에 있는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북에 끌려다니는 악순환을 끝낼 수 있는 단호한 우리의 의지와 결의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북의 도발을 가차없이 응징하는 단호한 대응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강조한 김 대표는 "연천 등 접경지역 주민들이 오늘도 대피소에서 밤을 새워야 하는데 불편과 희생을 각오하면서 전 국민이 단결해야 북의 도발 습성을 이제 종지부를 끊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 국민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을 믿는다. 단호한 의지로 국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주문한 뒤 "북한이 원하는 남남갈등이나 분열 책동은 우리가 책임지고 막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합참본부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에게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준비상황 등을 살펴봤다.

김 대표는 "합참으로부터 충분한 보고를 받았는데 군이 대응 대비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게됐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대북방송 중단 데드라인인) 22일 오후 5시부터 A급 비상 상태 들어가기 때문에 새누리당도 내일 5시부터 국회에 있는 대표실에서 모두 비상대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남북고위급 회담에 대해 "이번 일에 있어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야당과 긴밀한 협조태세를 유지하겠지만 대북관계의 대화 문제는 정부가 할 몫"이라며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날 김 대표의 합참본부 방문에는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 황진하 사무총장 등을 비롯해 김성찬·김을동·홍철호·신의진·이정현·김학용 등 당내 주요 당직자 및 국방위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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