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전국시도당위원장, 주승용 최고위 복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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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기자 | 입력 : 2015.08.18 15:23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복귀를 놓고 고심중인 주승용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8월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머리를 끄적이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5.8.11/사진 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이 지난 5월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주승용 의원의 최고위원직 복귀를 촉구했다.

18일 새정치연합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 협의회장인 강창일 의원과 광주광역시 위원장인 박혜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의원의 최고위원 복귀를 촉구한다"면서 "이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최고위원에 복귀할 것과 지도부의 일원으로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계파 청산, 공천 개혁 등 혁신 과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5월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 계파 청산을 요구하자 "사퇴하지 않을 거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친다"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에 반발, 최고위원 직을 사퇴하고 당무를 거부해왔다.

시도당위원장들은 "지금 새정치연합은 총 ·대선 승리의 길로 나아갈지 또다시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질 지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준엄한 명령은 계파 갈등을 극복하고 단결해서 정권을 창출하라는 것인지 결코 계파로 나눠 분열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정치연합 구성원 모두는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나서야 하며 치열한 논의를 통해 국민과 함께 승리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당무위에서 혁신위에서도 주 의원 복귀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때를 놓치면 본인도 (당을 돕고 싶어도) 도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주 의원의 최고위원 복귀와 함께 정 최고위원의 복귀도 논의되고 있다. 앞서 정 의원은 '공갈 발언'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재심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당직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조건 없이 복귀해야 한다'면서 "조건을 걸고 (복귀)하는 것은 큰 정치인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정 최고위원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의견들의 의원을 모아 윤리심판원에 정 의원의 복권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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