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천정배 향해 "사실에 입각해 비판하라"

[the300]

김승미 기자 | 입력 : 2015.08.13 09:59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1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는 위헌이라며 여야의 선거룰 '빅딜'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본인이 최고지도부까지 했던 당과 대표를 비판할 때 사실에 입각해 조심스러운 자세로 하는 게 어떨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천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 법제화는 위헌"이라며 "양당 대표는 헌법마저 무시하는 정략적 야합을 중단하라"고 비판 성명을 냈다. 이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최근 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법제화를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으로 결정하겠다며 '빅딜'을 제안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제동을 건 발언이다.

이에 김 의원은 "모든 당이 강제로 오픈프라이머리를 해야한다는 법은 발의가 안됐다"면서 "실시되면 선관위 관리 하에 실시할수 있다는 임의 법안만 발의됐고, 나머지는 각 당이 채택해 정치적 합의를 통해 실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문 대표가 선거제개혁위해 권역제 도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천 의원이 이런 허위사실을 갖고 정략적 야합과 같은 험악한 용어쓰면서 비난하는 건 듣기 민망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김 의원은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요청 시한을 넘긴 것에 대해 "중요한 쟁점이 해결이 안돼서 결과적으로 시한을 지키지 못한 점은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획정기준에 대한 실무작업은 완료해놓은 상태기때문에 새누리당의 확실한 약속과 비례의석에 대한 합의만 이뤄지면 당장 오늘이라도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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