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무성의 비례대표 축소주장, 기득권 유지 하자는 것"

[the300]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TF 제안엔 "공동토론회 부터 답해야"

김승미 기자 | 입력 : 2015.08.02 16:41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비례대표 수를 줄이더라도 300석을 유지하자는 주장에 대해 "기득권 정치를 유지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비례 대표제를 줄이자는 주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뽑고, 여성과 장애인 등 소수자를 배려해 국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보완하자는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발언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현재의 기득권 정치를 고착화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정치 혁신과 정치 발전에 거꾸로 가겠다는 것 같아서 유감스럽다"며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여야 동시 실시를 위해 오픈프라이머리 TF를 구성하자는 김무성 대표의 제안도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 간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는 공천권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한 것이지 현재의 기득권 정치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동 토론회를 열어 어느 당의 오픈프라이머리 방안이 보다 합헌적이며 개혁적인지 토론하자는 우리당의 제안에 먼저 답하기 바란다"고 역공했다. 앞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두고 여야 공동 토론회를 제안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제안이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권역별 비례대표제도와 함께 묶어 논의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당은 기득권 지키기에 동참하라는 데는 함께 할 수 없지만 정치발전을 위한 논의에는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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