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22일 본부장 인선, 최재성·문병호·정성호 물망

[the300]정책위의장 교체시 최재천 유력

최경민,김승미,김성휘 기자 | 입력 : 2015.07.21 16:47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중앙위원회의에서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새정치연합은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사무총장직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의결했다. 2015.7.20/뉴스1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당직개편에 나선 새정치연합이 신설되는 총무·조직·민생 본부장 등 후속인사를 22일 발표한다. 총무본부장에는 최재성 전 사무총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직·민생본부장은 이른바 비노(비노무현) 재선급 의원으로 문병호·정성호 의원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문재인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후속 당직 인선에 대해) 의논을 하고 있다"며 "내일 최고위에서 결정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대략적인 것은 정했고 내일 아침 최고위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을 종합하면 사무총장에서 물러나는 최재성 의원이 총무본부장을 맡을 전망이다. 조직본부장에는 이종걸 원내대표 측근그룹의 문병호 의원, 박지원 의원과 가까운 김영록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본부장은 정성호 의원, 혁신위원이기도 한 우원식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소셜네트워크(SNS)를 담당하는 홍종학 본부장(초선)만 제외하면 모두 재선 이상이 본부장을 맡는 셈이다.

사무총장이 없어지더라도 자금과 인사 관리 등 핵심 당직 역할은 총무본부장이 맡을 전망이다. 당내에선 총무본부장은 문 대표 측이, 조직본부장은 이 원내대표 등 비노 쪽이 맡는다는 공감대가 있다. 예상밖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20일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혁신안에 따라 사무총장 대신 총무 조직 민생 본부장이 신설되고 기존 전략홍보(안규백)·디지털소통본부장(홍종학)과 함께 5본부장 체제를 갖춘다.

새정치연합은 아울러 당직 탕평인사를 둘러싼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간 논의 결과에 따라 정책위의장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정 정책위의장 유임설도 있지만 교체시 비노 측 최재천 의원(재선)이 유력하다. 최 의원은 김한길 대표 시절 당 전략을 담당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20일 최고위원회의, 21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교체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분석을 낳았다. 동시에 일종의 항의 표시라는 의미도 있다. 특별한 업무상 과오 없이 교체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강 의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어제 중앙위도 끝나고 중요한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느냐"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당 통합을 최우선에 놓고 복수의 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1안과 2안이 있는데 탕평인사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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