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하태경 "野, 안보·괴담장사 그만두라"

[the300]새누리 아침소리 회의…국정원 직원 자살 관련 문재인·안철수 책임론 제기

이하늘 기자 | 입력 : 2015.07.20 08:23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20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해킹 사태 및 직원 자살과 관련해 야당의 책임론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사진= 뉴스1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1970~80년대에 여당이 안보장사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야권인사들이 국가안보를 정치상품으로 장사를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언이 서로 경쟁하듯 돌아가며 국정원 관련 논평을 하고 있는데 두 유력 대권주자가 소위 안보장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지난주 안 의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입수, 시연회를 여는 정치적 '쇼'를 했다"며 "이 툴을 어디서 확보했는지, 또한 어떤 목적으로 구매, 혹은 대여를 했는지 안 의원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국내 최대 보안회사 '안랩'의 대주주인 만큼 계속 국정원 해킹을 주장하려면 자신의 안랩 지분을 백지신탁하든지, 매각해야 한다"며 "그 이전에 본인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사안에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부도덕하다"고 공격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사진= 뉴스1

하태경 의원 역시 "야당이 지금까지 제기한 의혹은 모두 괴담에 불과하다"며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이 발표한 민간 변호사는 사실 몽골경찰이 몽골 변호사를 해킹한 것이 잘못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고, 재미 과학자 안모씨 역시 미국에서 대북 협력자로 공직적으로 분류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 직원의 자살과 관련해서도 야당 일각에서는 유서가 조작된 것인 냥 근거없는 조작을 제기하고 있다"며 "'성완종리스트'가 공개됐을 때 죽기로 작정한 사람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던 야당이 왜 사안에 따라 입장을 180도 바꾸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국회 정보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북한 사이버 테러 해킹당한 국내 스마트폰이 최소 2만여 대 이상"이라며 "야당은 이에 대해 한마디도 말하지 않다가 고작 20여 대가 확인된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만으로 온 국민이 해킹 당하고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아침소리 모임에는 이 의원과 하 의원을 비롯해 서용교 의원과 이이재 의원 등 4명만이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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