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폭탄주 논란 "참 어이가 없다"

[the300]SNS에 관련 글 올려…"경남은 태풍 간접 피해도 없다"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5.07.16 11:45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지난 5월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태풍 피해 기간 중 폭탄주를 마시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했다'는 비판과 관련,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 15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의원들과 소통차원에서 위원회별로 돌아가며 만찬자리를 가졌다. 당일 마지막으로 삼겹살집에서 농해수위원들과 전통에 따라 사발폭탄주를 돌려 마시고 6년 만에 처음으로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렀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그것을 비서실장이 카톡(카카오톡)에 올렸는데, 그걸보고 일부 언론에서 태풍간접피해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을 보고 참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태풍은 중부 지방 가뭄피해를 해소시켜준 고마운 태풍이 아니었느냐"고 말했다.

홍 지사는 "경남에는 태풍간접피해도 없었다"며 "삼겹살집에서 소주 한 잔 한 것도 흠인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피해를 당해 손님 한 사람 없는 노래방에 가서 6년 만에 30분 정도 같이 노래한 것도 흠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찬 당일이) 현충일인가? 참 어이가 없다"며 "폭탄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술을 마시고 실수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나는 술을 잘 마시지 않고 마셔도 실수나 실언을 하지 않는다"며 "이번 도의원들과의 삼겹살 만찬을 하면서 야당 의원들과도 소통을 했다. 흠을 잡을 것을 잡아야지 흠집을 내기 위한 억지 기사를 써서 흡을 잡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2. 2[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3. 3"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4. 4'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5. 5"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6. 6'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7. 7"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8. 8[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9. 9'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10. 10'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