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元·金' 원내콤비, 黃 사무총장 등 주요 지도부 인선 마무리

[the300]"당청관계 회복으로 내년 총선 승리" 한목소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합의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김무성 대표, 김태호 최고위원과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최고위원, 김 정책위원장, 원 원내대표, 김 대표. /사진= 뉴스1
14일 새 원내지도부 선출 및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 새누리당이 당청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경제·민생 챙기기'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들 원내지도부는 '당청관계 회복'을 첫 과제로 제시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정청은 삼위일체, 한몸이다. 박근혜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박근혜정부의 성공 없이는 내년 총선과 정권재창출을 장담할 수 없다"며 "긴밀한 당청 관계를 통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 역시 "정책 분야에서 당정청 간 소통이 좀 막혀있는데 소통을 회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당청 소통에 무게중심을 뒀다.

이날 원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비박계인 조원진 의원을 선임했다. 조 의원은 당내 재선 의원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하는 몇 안되는 인사로 알려졌다. 당청관계 회복을 강조한 만큼 향후 원내지도부 선임 역시 이를 토대로 화합형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당 대표 역시 이날 당직 인사를 대거 발표했다. 사무총장에 친박계 3선 황진하 의원이 ,제1·2 사무부총장은 비박계 재선 홍문표 의원과 친박계 박종희 전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수석대변인에는 수도권 재선인 김영우 의원이 유임됐다. 대변인은 비례 초선인 신의진, 친박계 초선인 이장우 의원을 임명했다.

이 밖에 △김진태 인권위원장 △신동우 지방자치안전위원장 △통일위원장에 이강후 △오신환 재능나눔위원장 △이노근 중앙재해대책위원장 △박덕흠 중앙연수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윤한도 국책자문위원장 △정해걸 실버세대위원장 △이우현 대외협력위원장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 △김종훈 국제위원장 △김회선 법률지원단장 등은 유임됐다.

지난 1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임명할 수 있는 모든 당직을 비경상도 출신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한 김 대표는 이와 함께 특정 계파에 편중되지 않고, 잡음이 없는 인사를 통해 당내 잡음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날 오전 김 대표는 현기환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일정을 잡았다. 김 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신임 원내지도부와 함께 16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당내 비박 인사들과 두루 친분이 있는 현 정무수석을 임명했고, 당과 원내에서도 이에 화답하는 인사진용을 구축한 만큼 향후 당청협력 관계가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정과제 추진을 논의하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바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즉각 협의회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는 지난 4월19일 이후 석달 가까이 공전하고 있다. 5월15일 이후 중단된 고위 당정청회의 역시 박 대통령 김 대표의 회동을 통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당청협력 강화 및 당내 계파갈등 종식을 통해 내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의 지도부 진용 구축으로 당청 관계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야간 정책협상 및 합의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원 원내대표는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찾아 "조속한 추경 편성"을 촉구했지만 이 원내대표는 "정부의 추경안이 비상식적"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국정원 해킹툴 구매 파동과 서비스발전법, 관광진흥법 등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법안으로 지목한 안건 가운데 일부 사안에 대한 여야 입장차가 크다.

또한 김 대표와 김 의장이 잇달아 촉구한 '국회선진화법 개정 논의' 및'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역시 양당의 생각이 달라 자칫 남은 19대 국회 기간동안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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