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승희' 文 공격, 이용득 맞공세 "봉숭아 어게인? "

[the300]유 "문재인 사과해야"-이 "자괴감 든다" 공개석상 내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김대중 평화 마라톤 6·15 서울 대회에서 한명숙, 김성곤 의원과 함께 출발을 알리는 시총을 하고 있다. 2015.7.12/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들이 13일 당무위원회의에 올릴 혁신안을 두고 다시금 심각한 내홍을 노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발언과, 유승희 최고의원의 '봄날은 간다' 노래로 '봉숭아학당'이라는 자조를 불러 일으켰던 5월 최고위원회 분위기가 재현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안은 세상에 없다"며 "상대와 싸우려면 우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 폐지 등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관철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이를 두고 최고위원간 갑론을박은 수위를 넘나들었다. 

이에 유승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개편은 좋지만 폐지는 수긍하기 어렵다"며 "폐지 대상은 당대표를 포괄하는 것이 맞다"고 문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유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을 임명하면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한 당헌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최고위를 들러리 삼고 있다며 "당대표의 사과와 즉각 시정을 요구한다"고 했다.

유 최고위원은 당직인선에 반발해 지난주 최고회의에 출석하지 않다가 이날 복귀했다.

그러자 마지막 발언자인 이용득 최고위원은 유 최고위원을 정면 겨냥했다. 이 최고위원은 "어느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대표를 비판하고, 다른 최고위원이 또 공개적으로 그 최고위원을 비판하면서 (대안으로) 나온 게 혁신위 아니냐"며 "오늘도 모처럼 나온 분이 당대표를 또 겨냥하고, 국민을 리드할 집단이 맞는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쏘아붙였다.

이처럼 혁신안을 둘러싸고 최고위원들이 공개 석상에서 비난을 주고받으면서 회의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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