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투자·소비심리 회복 위해 모든 정책수단 동원"

[the 300]"'김기사' 확산…'M&A 활성화해야"…관광산업 체질 개선·수출 다각화 주문(종합)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기업인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추경을 비롯해서 정부가 가진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한 박 대통령은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언급한 뒤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위축된 투자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가 위축되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인데 이분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필요하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 예산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이 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을 해서 최대한 빠르게 내수를 진작시켜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위축된 경제심리 회복과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잡힌 경제성장을 위해 △관광산업의 조기 정상화 및 질적 고도화 △벤처·창업붐 확산 △건축 투자 촉진 △중장기적 수출경쟁력 제고 등에 대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우리 관광산업은 엔저와 메르스 같은 외부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아직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근본적인 이유는 관광콘텐츠 위주가 아닌 쇼핑 위주의 저가관광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한국에 와서 볼 거리, 먹을 거리, 살 거리, 체험할 거리 이런 게 외국인 수요에 맞게 많이 있냐 없냐를 가지고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냐 없냐를 생각해야지 막연하게 관광이 잘되기를 바랄 수는 없다"며 "맞춤형 관광 컨텐츠 발굴과 확산,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서 고품질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관광산업 체질을 바꿔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 관광객의 불편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본적 인프라는 한 마디로 친절"이라며 "사람 마음이 외국 관광객에게 정말 친절을 다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바가지 같은 게 있을 수 없고, 위생 문제에서 허점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벤처·창업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벤처생태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별 벤처·창업 거점으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수한 인재가 기술창업에 뛰어들고 민간자금이 벤처투자에 적극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창업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적 기반도 하루빨리 정비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다음카카오가 인수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의 사례도 언급하며 "벤처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코스닥시장 분리 등 벤처기업의 상장과 M&A(인수·합병)를 활성화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김기사'와 같은 회수시장의 성공사례도 확산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건축투자 활성화와 관련해선 "30년 이상된 노후건축물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건축물을 재건축하고 리모델링하는 것은 투자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된 여러 대지를 결합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결합건축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출경쟁력 강화대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수출 회복 없이 경제의 활력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내부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점검해 수출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가 기업들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인 만큼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한류 확산과 FTA(자유무역협정) 확대 등으로 새로운 수출상품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특히 한·중 FTA 체결로 14억명에 이르는 중국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며 "화장품, 의류, 문화컨텐츠 등 중국 중산층이 선호하는 소비재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수출 다각화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단체 5단체장을 비롯해 관광업 종사자, 건설 및 수출 분야 기업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300인덱스
  • 청탁금지법ABC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