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체질 바꿔야"

[the 300]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주재 "외국 관광객 불편 해결 가장 기본 인프라는 친절"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관광 컨텐츠 발굴과 확산,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서 고품질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관광산업 체질을 바꿔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관광산업은 한류열풍에 힘입어서 외래 관광객 1400만명, 세계 3위의 국제회의 개최수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엔저와 메르스같은 외부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아직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근본적인 이유는 관광 컨텐츠 위주가 아닌 쇼핑 위주의 저가 관광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한국에 와서 볼 거리, 먹을 거리, 살 거리, 체험할 거리 이런 게 외국인 수요에 맞게 많이 있냐 없냐를 가지고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냐 없냐를 생각해야지 막연하게 관광이 잘되기를 바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국 관광객의 취향이 고급화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등 객관적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의 취향을 분석한 후에 거기에 맞게 한류라든가 K 뷰티라든가 그런 체험 관광과 같은 타겟 그룹별 맞춤형 컨텐츠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강원과 제주 혁신센터에서 개발한 위치기반 서비스처럼 IT와 관광을 접목한 컨텐츠 서비스도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하고, 우리나라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창적 문화 컨텐츠도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창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중요한 게 외국 관광객 불편 해결을 위한 관광 인프라 개선"이라며 "사실 외래 관광객의 불편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본적 인프라는 한 마디로 친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가, 특히 관광업계에서도 다 돌아보면서 분발해야 하고, 실제로 외국 관광객들이 그 나라 가서 가장 인상적인 게 뭐냐, 가장 마음에 남은 게 뭐냐 물으면 언뜻 거기 기념물이라고 할 것 같지만 가장 많은 답이 그 나라에서 내가 겪었던 국민들의 소박한 친절함이었다는 게 가장 많이 나오는 답이라고 들었다"며 "그래서 이런 마음이 바뀌는 게 중요하다. 외래 관광객들이 불편해 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문제가 하나라도 발견되면 즉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을 갖춰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서는 메르스로 위축된 관광산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양질의 관광콘텐츠를 확산시키기 위한 '관광산업 육성 대책'이 논의됐다. 더불어 우수인력의 기술창업을 촉진하고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는 '벤처·창업붐 확산 대책', 결합건축제도 도입 등을 통해 노후건축물의 리뉴얼을 촉진하기 위한 '건축투자 활성화 방안', 수출 품목 및 지역 다각화와 주력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는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도 검토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단체 5단체장을 비롯해 관광업 종사자, 건설 및 수출 분야 기업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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