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총 종료, 유승민 사퇴 권고하기로(2보)

[the300][유승민 의총]김무성 "희생하는 결단 부탁"

김성휘,구경민,김태은,김영선,하세린 기자 | 입력 : 2015.07.08 12:55
새누리당이 8일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세시간 30분여 진행된 의총은 표결로 의사를 묻자는 요구까지 나오는 격론 끝에 유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데 의원들이 뜻을 모으고 종료됐다. 의원들 스스로 뽑은 원내대표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고 사퇴를 요구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평가된다. 다만 권고문이나 결의문을 채택하지는 않고 표결도 하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오늘 의총에서 많은 의원들 의견 충분히 듣고 이 뜻을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원총회 머릿말에서 "때로는 자신을 던지면서 나보다는 당을, 당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당을 위해 희생하는 결단을 부탁하는 것"이라며 유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총에 참석할 수 없게 한 규정에 따라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 머물렀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퇴장하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자리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의원총회를 8일 오전 9시 소집키로 했다. 2015.7.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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