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회법 개정안, 朴 거부권 행사 않기를 바란다"

[the300]朴 방미 연기는 '잘한 결정'…시점 나쁘지 않았는데 '아쉬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6.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위헌 논란이 불거진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10일 국회 인근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과 관련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내놓은 개정 국회법에 대해서는 "정의화 의장의 중재안도 청와대 뜻이 아니라고 한다"며 "지금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협상을 한다 안 한다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9일 국회가 행정입법의 수정·변경을 강제하는 국회법 개정안 대신, 권고 방식의 개정 국회법을 중재안으로 내놨다. 중재안에 따르면 '수정·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는 문구에서 '요구'를 '요청'으로, '처리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를 ‘검토하여 처리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로 바꾸는 내용이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날 미국 순방일정을 연기한 데 대해 "메르스 상황을 보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당초 방미 일정과 관련해선 "박 대통령의 방미 의제에 특별한 것이 없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생각했다"며 "아베 신조 일본총리도 미국을 방문했고, 곧 시진핑 중국 주석도 방미가 예정돼 있으니 지금은 괜찮은 시기였다고 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메르스 사태 때문에 청와대가 고심한 것 같다"며 "진정 국면에 들어서느냐 마느냐를 두고 결정한 것 같고 결정을 더 뒤로 미루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앞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14일로 예정된 방미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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