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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스1 |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정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메르스, 정보공개 할 때이다' 제하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메르스로 2명이 숨지고 환자는 25명으로 늘었다.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격리 대상자도 700명이 넘었다"며 "지금 SNS 상에는 확인안 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고, 국민들은 공포와 함께 정보 부재에 따른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 새벽에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메르스 유사증상을 보인 한 환자가 인천 지역 내 한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 소식은 인천시민들 사이에는 파다하다. 어머니들은 자녀들보고 이 병원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이제 정부가 황자 발생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야 할 때라고 본다"며 "공개에 따른 부작용도 있겠지만 이러한 우려보다는 국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스스로 감염 예방에 나설 수 있고, 해당 지역 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국민의 불안을 가라앉히는 것은 정확한 정보의 공개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국민 불안과 불신 해소를 위해 정부는 필요한 정보는 공개하는 길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여당 내에서도 메르스 관련 정보공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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