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문재인에 "대화하라"…'따뜻한 리더십' 호소

[the300]당 내홍에 리더십 조언…"통보하는 대화 아닌 조정·합의하는 대화" 소신

안희정 충남지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 폐막식에서 '냉전적 복지논쟁의 종언, 복지는 시대적 과제'라는 주제의 폐막연설을 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웃에 대한 공감과 사랑, 마을공동체를 생각하는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출발한 복지는 국가의 기본 업무이자 존재 이유"라며 "20세기 냉전적 관점의 낡은 복지논쟁을 끝내자"고 제안했다. 2015.4.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최근 당 내홍으로 도마에 오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관련해 "여론에 호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뜻한 리더십'을 역설했다.

안 지사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전기요금 개편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당내 상황에 대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당이 좀 더 단결해서 힘을 잘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국가나 마을, 정당 등 어떤 조직이나 서로 많이 안고 많이 참고 해야 한다"며 "그래야 조직이나 마을, 국가가 다 단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많이 안아주고 많이 참고 많이 대화해야 한다. 그게 국민들이 야당에 원하는 바일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인한테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한 '공갈 사퇴' 발언으로 갈등을 촉발시킨 것에 대해서도 "모두 다 당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우리는 얘기한다. 정당인이라면 자기가 속한 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선한 의지를 갖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서로 많이 참고 많이 안아줘야 한다"고 역시 감쌌다.

안 지사는 '문 대표 리더십에 대한 조언을 해 달라'는 질문에 "민주주의 정치가 여론 정치이기 때문에 많은 대화들은 이렇게 언론을 통해 여론에 호소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국가 지도자든, 당의 지도자든 서로 만나서 얘기를 많이 해야 한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안 지사가 문 대표를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화를 강조한 것은 평소 민주주의 제도에서의 지도자의 자질로 '따뜻한 대화'의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소신과 연결된다.

안 지사는 머니투데이the300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가 평화의 철학이고 제도라 한다면 지도자들은 좀 더 따뜻한 상태에서 결론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따뜻한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그는 "미움에 입각해서 그것을 잘라내기 위한 모진 결단을 가지고 리더십을 형성해 버리면 당장 뭔가 일은 진행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 모진 마음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한테 상처로 남게 된다"며 "차가운 원칙보다는 따뜻한 대화가 우리에게는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따뜻한 대화'에 대해서는 "열린 대화가 서로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통보하는 대화가 아니라 대화과정을 통해서 각자의 의견을 조정하고 또 합의해 나가는 그런 대화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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