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유승민, 시정잡배도 안 하는 비겁한 짓"

[the300] 법사위 처리 법안, 본회의 부의 거부 논란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5.05.12 17:00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법사위 의결 법안들이 이 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거부로 상정되지 못했다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비판과 관련, "공당의 원내대표가, 본인이 더 잘 알면서 뒤에서 이런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일반 시정잡배도 하지 않는 비겁한 짓"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비열하고 야비한 짓은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월 국회 본회의가 파행이 된 배경은 야당이 결단코 반대하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를 의장이 함부로 직권 상정해서 일방처리했고, 국민과 약속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손짓에 따라 파기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일요일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서 오늘 3건만 처리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래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공언했음에도 양당 원내대표 합의 사안을 존중해서 할 수 없이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오늘 통과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유 원내대표가 제 방에 와서 3건만이라도 통과시켜달라고 사정을 했다. 오늘 본회의를 열지 말자는 격앙된 우리 당 분위기였지만 원내대표의 약속이라 본회의에서 3건만 처리했다"며 "갑자기 돌변해서 마치 (나머지 법안을 처리 못 하는 게) 법사위원장의 횡포라는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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