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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4.10.1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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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이 1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1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당을 떠나라"고 말했다. 2014.5.13/뉴스1 |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전북 익산갑)·이윤석 의원(전남 무안신안)이 원내수석부대표를 공동으로 맡는다.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첫 인선으로 이춘석 의원을 대외(원내협상) 담당, 이윤석 의원을 원내기획 담당 수석부대표로 각각 인선했다고 김성수 당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원내대변인 등 원내부대표단을 전부 인선하진 않았다.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 남은 인선을 마치면 의원총회를 열고 이를 추인할 예정이다.
원내수석은 국회선진화법 이후 여야 협상이 강조되면서 중요도가 부쩍 높아진 당직이다.두 명의 이 의원이 원내수석을 맡은 건 호남배려와 화합 의미라고 새정치연합은 설명했다. 이춘석 의원은 전북, 손학규계이다. 이윤석 의원은 전남, 박지원계로 분류된다. 주요당직에 호남출신이자 비노(非 노무현) 인사를 전진배치하면서 당내 갈등수습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대여 협상과 내부 의견수렴 등 업무가 많아 한 사람이 이를 모두 소화하기 어렵단 점도 공동 인선 배경이다.
이춘석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야당 역할을 하는 것을 협상의 제1원칙으로 삼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5월 임시국회 회기 중 법안처리를 위해 조속히 원포인트 본회의를 잡아야 한다는 새누리당 주장에는 "(원포인트에) 한정해서 보면 소득세법, 지방재정법 정도는 검토할 수 있다"며 "나머지는 정상적인 협상에 의해서 기일을 잡아서 해야할 것"이라 말했다.
공동 원내수석 체제는 이례적이지만 전례가 없는 건 아니다.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이종걸·김영춘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 원내대표는 본인이 겪었던 공동수석부대표 체제를 재도입한 셈이다.
당시 원내대표는 천정배 의원이었다. 김영춘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천정배 의원이 원내대표 선출 후 몇 달 만에 '원내대표단 운영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고, 그래서 전례가 없는 기획조정담당 수석부대표라는 자리를 만들어 함께 일했었다"고 회고했다.
1년 전 박영선 원내대표도 '원내정책수석'이란 자리를 신설, 자신과 가까운 김현미 의원(문재인 대표 비서실장)을 앉히고 전통적인 수석부대표엔 김영록 의원(당 수석대변인)을 임명한 바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선출과 동시에 화합형 인사로 '단합' 메시지를 강조한 걸로 풀이된다. 그의 원내대표 경선을 도운 인사들도 친노와 비노가 결집한 화합형 캠프였다는 후문이다. '정권수·정기남·정재호' 트리오가 대표적이다. 공교롭게 모두 고려대 83학번인 세 사람은 각각 박영선 의원 보좌관(정권수), 안철수 의원이 대선후보 시절 캠프 부실장(정기남),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거캠프 총괄특보(정재호)를 지냈다. 정기남 부실장은 정동영 전 의원(DY) 보좌관 출신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이기는 정당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통합"이라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 "박심(박근혜 대통령 마음)만 살필 게 아니라 민심을 살펴야 한다"며 "5월 임시국회에서 소득세법(연말정산보완), 상가임대차보호법, 누리과정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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