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무슬림 시장을 잡아라"…국회 '할랄산업' 정책발굴 나서

[the300] 식음료부터 화장품·의료까지 '할랄' 필수, 국내 현황은?

22-23일 여의도 국회에서 '할랄산업 활성화' 등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 기간 중 국회에서는 할랄제품 전시부스가 함께 바련된다. /사진= 우상호 의원실 제공

 

"할랄 시장은 2012년 1조6200억달러(한화 약 1748조원)에서 2018년 2조4700억달러(약 2664조원)으로 매년 20%씩 성장할 전망입니다. 할랄은 과거 식음료에서 의류·의약품·화장품·금융·물류·관광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장세원 단국대 교수)

22일 국회에서 무슬림들이 먹고 쓸 수 있는 식료품 등에 대한 종적 의식인 '할랄'에 대한 열띤 토론이 계속됐다. 이슬람교가 국내에서 소수종교인 탓에 그간 할랄과 관련한 정책적 고민이 부족했지만 무슬림 장이 점차 커지면서 산업적으로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했다.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새정치)과 우상호 새정치연합 의원,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은 22-23일 양일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할랄산업 활성화 및 무슬림 관광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학계와 관련 단체, 기업이 모두 참여해 각 주체별 현황과 향후 국내 정책에 대한 제언에 나섰다. 특히 강원도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무슬림 관광산업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2일 '할랄 인증' 시스템에 대해 소개한 조영찬 펜타글로벌 대표는 "할랄은 여러 국가와 단체가 인증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통일규정 제정이 요원해 이에 맞는 대처가 필요하다"며 "공식적으로 인증된 할랄인증을 받으면 무슬림 지역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어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수 한양대 교수 역시 "할랄은 무슬림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총체적 삷의 개념"이라며 "최근 할랄 인증 제품은 청정과 영성을 준 신뢰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무슬림 뿐 아니라 비 무슬림들의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의료관광 목적의 무슬림 입국이 늘고 있지만 할랄 관련 식당 등 할랄 인증 용품이 부족하다. 아울러 수출에 있어서도 할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전세계 인구의 30%에 달하는 무슬림 시장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 의원은 "지금이 할랄산업 육성과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할 적기"라며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제품개발, 할랄인증 획득 노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 기간 중 국회에는 할랄제품 전시부스가 설치돼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할랄에 대한 소개를 통해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이 병행된다. 아울러 2일차에는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들이 토론회에 참가해 할랄인증 산업 및 정책 지원 현황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되다'라는 뜻으로, 모든 식물성 음식과 해산물 등 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한다. 최근에는 식료품 뿐 아니라 의료·화장품, 더 나아가 의복·패션 분야에 까지 적용된다. 할랄푸드는 전 세계 식품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할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각국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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