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14년 호남선이 부설된 지 101년 만에 호남고속철도가 지난 2일 개통됐다/ 사진=뉴스1
여야 국회의원 155명이 지난 2일 개통된 호남고속철도(KTX) 요금 인하와 호남선 2단계 구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16일 발의했다.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결의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18명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 36명과 정의당 의원 1명이 참여했다.
결의안에는 △오송역 분기로 인한 우회구간의 요금 인하 △2016년 수서발 KTX 개통 직후 대대적인 증편과 운행시간 단축 △2단계구간(광주송정~목포) 조기착공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철도공사는 1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예상 이용객을 3만명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첫 주말 이용객은 4만명을 넘어섰고, 평일 오전 오후 시간대 모두 예약이 어려울 만큼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 운행편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지역의원들과 광주시, 전남·북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국토교통부 장관과 철도공사를 상대로 요금 인하와 증편 등을 요구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어 국회 차원의 결의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특히 새누리당 지도부와 의원들까지 설득해 재적 의원 과반수 이상의 서명을 이끌어 낸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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