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보궐선거 후보경선 낙선 김희철, 문재인 면담 거절

[the300] "이번 선거 임하는 자세 당에 얘기…공은 당에게"

김희철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 사진=뉴스1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경선에서 0.6%포인트 차로 떨어진 김희철 전 의원이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개인 면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7일 새정치연합이 개최하고 있는 정책엑스포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진행하는 '공정성장론'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관악을 정태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는 지역 당조직에 영향력이 상당한 김희철 전 의원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이 지원요청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표와 김 전 의원은 이날 안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을 찾아 관람했다. 문 대표는 토크콘서트 도중 다음 일정 참석차 행사장을 나가다 김 전 의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이후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을 주고받았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문 대표가 '오늘 뵙자'고 했는데, 제가 '다른 일정이 있어 다음에 시간나는대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표와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도 잘 모르겠다"면서 "제가 대표님을 만날 때는 저 나름대로 소신과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것이 정리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남을) 거절한 것은 아니다"며 "이미 저는 당에 이번 선거에 임하는 제 마음의 자세를 얘기했기 때문에 당에서 어떻게 적절히 풀어줄지 모르겠다. 공은 당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관악을 보선에 출마한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의원은 "정 전 의원이 (두 차례 찾아) 오셔서 차를 한 잔 한적 있고, 호남향우회 시산제 할 때 (만나) 거기서 얘기를 한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며 "정 전 의원이 사무실에 왔을 때 '협조할 수 있으면 협조해달라'고 했는데, 제가 '새정치연합 당적을 갖고 있어 정 전 의원을 도울 여건이 안 돼 있다'고 한 마디로 잘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 추정되는 사람들이 이날 동교동계 인사들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현장에서 항의를 하고 일부는 정 전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데 대해 "제 밑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새정치연합 후보(정태호)에 대해 실망을 많이 해서 그 쪽으로 간 분들도 있다고 보는데,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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