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공무원연금개혁, 영유아보육법, 북한인권법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사진=뉴스1제공 |
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도입을 주장해 온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일 "(사드와 관련) 개인 주장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사드와 공무원연금 개혁, 영유아보육법, 북한인권법 등을 의제로 한 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사드는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집권여당 의원총회에서 당연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이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견을 정하게 되면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사드 문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절대 의원총회 주제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 생명과 국가 존망이 달려 있는 문제고, 언론을 통해 수 년간 공론화됐다. 국방위나 외통위에서도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 생명을 어떻게 지킬지 많은 토론을 했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선 "야당에서 실무기구를 무한정 갖고 가자고 주장하고 있고, 야당 대표 등이 소득대체율을 하면서 뒤늦게 국민연금 얘기를 꺼내고 있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하나를 하기도 벅찬 마당에 국민연금까지 섞어서 얘기하는 것으로 봐선 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당초 새누리당과 정부 기초제시안, 더 양보를 해서 소위 김태일안과 김용하안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음에도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이상 절대 후퇴할 수 없다"고 밝혔다.
2월 임시국회에서 부결된 영유아보육법(어린이집 CCTV 설치법)에 대해선 "안심보육특위와 복지위에서 새롭게 만든 안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토론해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발(發)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해선 "만약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정리한다면 공약 후퇴나 변경이 될 수 있는 문제"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법 등 중요한 일을 처리해놓고 5월에 가서 당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윤 대통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지명…총리는 더 늦어질듯
- 4'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7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8尹, 올해 G7 정상회의 초청 왜 못받았나? 7년전에도…
- 9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10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