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장에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다운계약서 작성과 관련해, 당시엔 제도적으로 허용됐던 때라며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유 후보자의 행당동 아파트 세금 신고를 실 거래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등록한 일명 '다운 계약서'에 대해 당당히 얘기 해야 한다"며 "당시에는 매매계약서를 기준시가로 등록해 그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게끔 제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6년 이전에는 이와 같은 제도가 있었고 이것은 정부 정책이 이상해서 그런 거였다"며 "그 당시에 여기있는 사람들(국토위 국무위원들) 한 95% 가 그렇게 다운 계약서를 작성했을 것"이라고 말해 국토위 전체 분위기가 술렁였다.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합니까. 발언을 취소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할 시간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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