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고리1호기 2017년 폐로 관철"

[the300]"2년뒤 시한되면 폐쇄..금융중심지 조특법 일몰 연장될 것"

서병수 부산시장 인터뷰/사진=이기범(부산)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설계수명 30년이 지나 이미 2017년까지 1차례 연장가동 중인 부산의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 "10년 연장이 만료되는 2017년 6월까지는 운전을 종료(폐로)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성원전 1호기 재가동 결정 후 서병수 시장이 고리 1호기 재연장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시장은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를 갖고 "지금이야말로 안전문제에 있어 원칙을 지키는 사회로 가는 첫발을 떼느냐 하는 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중지됐던 월성원전 1호기를 10년간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설계수명 30년의 고리1호기는 1977년 가동을 개시, 2007년부터 1차례(10년) 연장가동중이다. 월성원전이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결론에 따라 재가동되기로 하면서 또다른 노후원전인 고리 1호기 재연장 문제도 관심의 초점이 됐다.

서 시장은 "월성 1호기 등 연장(여부)이 결정나기 전까지 고리는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며 "이제는 정부가 부담없이 고리원자로(1호기)는 폐로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고리 1호기가 전체 전력공급량의 1%로 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원전폐로 여부는 정부 권한이며 단체장은 의사결정권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당치 않은 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시민 안전과 생명 문제인데 설혹 권한이 없어도 내 책임 아니라고 나몰라라 할 수 없다"며 "내 권한이 안 되더라도 끝까지 (폐로를) 관철시킬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리1호기 폐로 가능성을 언급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교감에 대해선 "의견교환이 있지는 않았다"면서도 "김 대표는 고위정책결정권자와 만남이 자주 있을 것이고 원자력 문제도 나름대로 정보를 갖고 말씀한 게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과 대구경북 간 또다른 쟁점현안인 신공항 건설에 대해선 "양쪽 입장을 어느 정도까지는 충족시키는 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과연 (어느 쪽이든) 결정했을 때 부산이나 대구경북이나 승복하겠느냐"며 "지금 상황은 휘발유와 같아서 누군가 성냥불 그어서 넣어버리면 그대로 타올라 갈등이 부추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절충안에 대해선 "제 나름대로 안을 가지고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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