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IMF때 가계가 기업 도왔으니 이번엔 기업이 도와야"

[the300]최경환 "경제 위축 우려…원잡(경제부총리)에 최선 다하려 한다"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5.02.26 14:49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6일 법인세 인상과 관련,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때 정부·가계·기업이 모두 어려운 가운데 가계가 힘을 합쳐 (기업들을) 도왔다. 이번엔 가계가 어려우니 기업이 (세금을 많이 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경제부분 대정부질문에서 "법인보다 가계에서 더 많이 (세금을) 내고 있어 드리는 말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박근혜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절박한 시간임이 분명하다"며 "(기업들이) 많이 버는데도 세금을 안내서 문제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08년 이후 OECD 국가 중 법인세를 올린 나라가 6개인데, 모두 재정위기를 겪은 나라들"이라며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도 다른 나라들이 (법인세를) 인상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를 더욱 위축시켜서 세수를 늘리는 효과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투잡(부총리 및 국회의원)을 하고 계시다. 하나를 포기할 생각이 없느냐"는 홍 의원의 질문에 "'원잡'을 하고 있다. 경제부총리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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