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 소유의 집에서 수백만원대 월세를 받아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지역구에서 반전세를 살면서 다른 지역에 있는 자신 소유의 아파트에서는 매달 500만원이 넘는 월세를 받아왔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2007년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쌍용남산플래티넘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2010년 완공 돼 입주를 시작한 이후부터는 본인이 살지않고 시세에 맞춰 월세를 받았다.
유 후보자는 지난해 처분한 서울 행당동 소재의 아파트에 살다가 2012년 서울 송파구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레이크팰리스 아파트로 이사왔다. 보증금은 2억, 월세 250만원인 반전세로 자신이 받는 월세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이 외에도 유 후보자는 지난해 처분한 서울 행당동 소재 아파트 전셋값도 급격히 올려받았다고 김 의원 측은 지적했다. 유 후보자가 2012년 4억9600만원짜리 행당한신아파트의 임대보증금을 1년만에 5000만원 올렸다는 설명이다.
김상희 의원은 "서민들은 전세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값을 과도하게 올리고 또다른 아파트에서는 매달 수백만원의 귀족 월세를 받고 있는 것은 국토부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는 지난 17일 장관 내정 직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전셋가와 매매가가 같아지게 되는것"이라며 "월세로 전환되는 시장 상황은 막기 어렵겠지만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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