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문희상 "140일 비대위, 당 재건위해 힘차게 달렸다"

[the300]고별 기자회견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2.3/사진=뉴스1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고별 기자회견을 연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비대위가 달려온 지난 140여일은 당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보낸 시간이었다"며 "오직 당의 재건과 안정, 혁신 실천을 위해 힘차게 내달렸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2·8전당대회에 차질이 발생하는 모습이다. 어떻게 보나.
▷보는 시각에 따라 걱정하고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정당이 다양성을 생명으로 할 때 선거가 더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은 옳다. 갈등이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경쟁한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모두 중진 의원이고, 훌륭한 분들이다. 선당후사 하지 않는 사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선룰 때문에 갈등 있었지만 크게 걱정할 것 아니다. 계파갈등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가 봐도 친노라고 볼 수 없는 김성곤 전대준비위원장이 중심돼 만든 룰이다. 관행과 상식에 따라 한 것이고 최종적으로 투표에서 11대4로 나왔음. 관행의 확인이다.

-새정치가 시대를 늦게 따라간다는 지적이 있다. 어떤 노력했는가.
▷현대 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세계적 추세에 맞는 네트워크 정당이 되는 것이 기본이다. 비대위가 발족되면서 바로 그 작업을 했다. 전문가들이랑 수십차례 토론해 당헌에 반영했다. 디지털 정당화 화두 꺼내서 디지털 소통본부라는 곳 만들어 인원을 배치했다. 레일은 깔았는데 본부를 '디지털호'라고 명명하고 달리게 하는 것은 다음 지도부 역할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무상보육 등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했고,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손대면 안된다고 했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문제 어떻게 해야 하나.
▷전세계적으로 모든 복지가 거꾸로 가는 법이 없었다. 보완돼서 진전되는 경우는 있지만 없애는 건 없었다. 문제가 있어서 조정하는 것도 말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무상보육도 마찬가지다. 복지논란을 여야가 대타협기구에서 사회적합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있는 복지에 역행해서 무효화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고, 있을 수도 없다.

-임기동안 안타까웠던 부분, 보람있던 부분 2가지.
▷늘 안타까웠고, 늘 불안했다. 비상체제가 정말 세월호 참사와 버금가는 무력함에 빠진 침몰 상태에서 당을 구하는 것이었다. 구당하자는 말씀하는 분들이 탈당하자고 했을 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서운했다. 고치자 혁신하자 이야기에 논란을 벌인 적이 없다. 그러나 탈당은 다른 것이다. 무척 서운했다.
▷매일 나날이 보람됐다. 안타까움 속에서도 그나마 잘한다고 칭찬해줬다. 제대로 당이 되고 있다고 들었을 때 이루 말할 수 없이 보람찼다.

-국민모임이 천정배 전 장관과 토론회한다. 4월 보궐선거 등에서 새정치 역할은?
▷오늘 국민모임이 세미나하는 것과 천정배 전 장관 참석하는 것도 들었다. 그것은 그것일뿐이다. 어느 공청회나 심포지움 참석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 합류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축하까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당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안한다. 다만 정당 설립은 국민 공감대와 대의명분이 중요하다. 야권이 분열해서 성공한 적 하나도 없다. 새 야권으로 더욱 뭉쳐서 싸워도 어려울 때 덧셈 정치가 뺄셈 정치될 수 있다.

-비대위가 세월호 정국에 출범했다.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가 제대로 안 돌아가는 것 어떻게 보나.
▷박근혜 체제가 3년차 접어들며 심각한 게 퇴행해서 정치가 통치 개념으로 가는 것 같다. 세월호 해결 방법도 그렇다. 겨우겨우 여야가 합의해서 법률 만들었고 그것에 따라 진상조사위 돌아가는 것인데. 힘가진 여당 측이 공무원 갖고 나가라 마라 좌지우지하는 것 세월호 선장이랑 다른 게 무엇이냐고 지적한 적있다. 세월호 사건을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 달라야 한다고 한다. 정치의 기본 사안이라도 지켜라라고 정부여당에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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