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주영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 뉴스1 |
'세월호 장관'으로 불리며 주가를 높였던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다시 원내대표 경선에서 낙선했다. 원내대표 도전만 네번째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기대는 어느때보다 컸다. 지난해 해수부장관으로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보듬으며 대중정치인으로 거듭났다. 4선 의원으로서 그간 인지도와 중량감이 다소 부족했다는 약점을 한 번에 날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이임 자리에서 별도로 칭찬을 해 '친박(친 박근혜)' 의원들의 지지도 탄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변화'를 요구하는 당내 기류 변화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 의원은 내년 총선 등 선거가 다가올수록 당청간의 화합과 결속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지만 동료 의원들의 위기감을 돌려세우지 세우지는 못했다.
이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는 다시 낙마했지만 떨어지는 국정 지지율 속에서도 '친박' 후보로 선전하면서 당 내에서는 계속 중요한 자산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 대통령의 신뢰가 큰 데다 '세월호'라는 큰 일을 치른 경험, 정책을 아는 4선의 중진으로서 무게감이 남다르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대화와 타협에 능한 것도 강점이다. 법조인 출신의 이 의원은 정책위 의장을 두번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 때는 대선기획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2[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3"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4'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5"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6'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 7"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 8[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 9'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 10'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