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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가 이주영-홍문종 의원 대 유승민-원유철 의원(원내대표-정책위의장 순)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홍문종(왼쪽), 원유철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주영, 유승민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의 양강구도가 확정됐다. 원내대표에 출마한 이주영·유승민 의원은 각각 정책위의장 후보 홍문종·원유철 의원과 손을 잡았다.
홍 의원과 원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30분 차이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위의장 출마선언을 했다. 원 의원이 오후 2시30분에 기자회견을 먼저 잡았으나 홍 의원이 그보다 앞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선공에 나섰다.
홍 의원과 원 의원 모두 당·청관계 회복에 주목했지만 결은 달랐다. 홍 의원이 청와대에 '쓴소리'보다는 일이 잘되도록 하는 '되는 소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반면, 원 의원은 당이 중심에 서야 한다며 당에 방점을 찍었다.
홍 의원은 "개인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여의도와 청와대 간 다리를 불사르는 우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를 만든 치어리더임을 자임하고 이 자리에 섰다. 3년 전 전 당원이 하나돼 선거운동을 펼쳤던 심정으로 돌아가 하나되는 일에 저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쓴 소리보다는 (일이 잘되록 하는) 되는 소리에, 손가락질보다는 서로 어루만지며 청와대와 여의도가 이 모든 것을 공동책임지고 하나가 돼 어려운 난국을 돌파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대한민국의 위기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를 탓하기에 앞서 국정운영의 큰축인 우리 새누리당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중심에 서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정·청 관계의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은 설익은 정책들이 국민 여러분들께 혼선과 혼란을 드리지 않도록 당·정 협의를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정·청이 삼위 일체가 돼 한 목소리로 국민들에게 정책을 알리고 민심과 함께 하는 강한 추동력을 가진 정책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이주영-홍문종' '유승민-원유철' 양강대결로 압축됐다. 이 의원(부산경남)과 유 의원(대구경북) 모두 자신의 출신 지역을 감안해 수도권 중진 정책위의장을 선택했다. 홍 의원과 원 의원 모두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했지만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직으로 선회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대표를 하고 싶었다"면서도 "선거가 일찍 당겨지기도 했고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께서 몇번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당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도 하고 전국 정당으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단 생각이 들어서 장고 끝에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과 '탈박'의 계파 구도로 흘러간다는 지적에 대해선 "생각처럼 계파구분이 그렇게 많이 있지 않다"며 "단지 당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당을 잘 운영하는거고 정부와 잘 조율하냐에 따라 의견이 있는거지 실질적으로는 다 당과 나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도 "수도권 출신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 있어서 수도권 민심을 담아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수도권 단독 원내대표를 만들기 위해 논의해왔지만 단일화에 사실상 실패했다"며 "민생을 살리고 수도권을 살리기 위해 정책위의장으로서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주영·유승민 원내대표 후보 모두로부터 정책위의장직을 제안받았으나 유 의원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이에 대해선 "지금 국민들은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요구하고 있다"며 "민생경제 살려내고 산적한 현안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선 유 의원과 같이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분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것이 우리 당의 많은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 읽고 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과 '탈박'의 계파 구도로 흘러간다는 지적에 대해선 "생각처럼 계파구분이 그렇게 많이 있지 않다"며 "단지 당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당을 잘 운영하는거고 정부와 잘 조율하냐에 따라 의견이 있는거지 실질적으로는 다 당과 나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도 "수도권 출신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 있어서 수도권 민심을 담아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수도권 단독 원내대표를 만들기 위해 논의해왔지만 단일화에 사실상 실패했다"며 "민생을 살리고 수도권을 살리기 위해 정책위의장으로서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주영·유승민 원내대표 후보 모두로부터 정책위의장직을 제안받았으나 유 의원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이에 대해선 "지금 국민들은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요구하고 있다"며 "민생경제 살려내고 산적한 현안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선 유 의원과 같이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분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것이 우리 당의 많은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 읽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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