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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1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최근 불거진 부산국제영화제 논란에 대해 "영화인을 길들이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압박했다가 파문이 일자 거둬들이는 해프닝이 연출됐다"며 "세월호 참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에 따른 보복조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세계의 그 어떤 영화제도 지방자치단체장이 영화제 조직위원장의 프로그램 선정 권한에 개입하는 일이 없다"며 "문화예술을 잘 모르는 장관이나 단체장이 예산과 인사권이 있다는 이유로 함부로 그 사업에 개입하는 일이 가장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일이 단순히 부산시장 개인의 판단에서 비론된 일이 아닐 수도 있단 점이 우려된다"며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계를 길들이려는 정권의 의지가 아닌가라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영화계의 진짜 문제인 (상영·배급의) 독과점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표현의 자유까지 해치면서 영화인을 길들이려고 한다면 국민적 저항은 물론이고 국제적 망신도 자초할 것"이라며 "한국영화의 상징 중 하나인 부산영화제를 흔드는 정치적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은 정경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김광희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이 이용관 위원장을 만나 인적쇄신을 이유로 사퇴를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부산시 관계자들이 '서병수 시장의 뜻'이라며 압박한 것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부산시는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직접적인 사퇴 언급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상 사퇴를 권고했음을 시인했다.
이에 영화인들이 크게 반발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27일 이용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부산국제영화제가 투명하고 책임감있게 운영돼야한다는 의미에서 강한 쇄신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에 영화인들이 크게 반발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27일 이용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부산국제영화제가 투명하고 책임감있게 운영돼야한다는 의미에서 강한 쇄신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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