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경찰출석 떳떳하게 조사임할 것"

[the300] '종북 콘서트' 참가 관련 보수단체 고발…오늘 오후 2시 경찰 출석 통보에 응해

'종북콘서트' 논란이 일었던 '신은미·황선 콘서트'에 참석했다 고발돼 소환장을 받은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찰 출석 요구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보수단체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고발에 대한 경찰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과 이념 대결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국회의원으로 떳떳하게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보안국 관계자는 지난 12일 이른바 '종북 콘서트'에 참가한 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날 오후 2시쯤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임 의원은 "오늘 2~3시쯤 출석할 것"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행사가 열리기 두달 전인 지난해 9월, 기획 단계에서 저의 출연을 요청했으나 거절한 사실이 있다"며 "당시에는 정기국회 회기 중이었고 의정활동 일정과 정부가 남북대화를 추진하려는 시점에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출연 거절 및 콘서트 개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행사가 확정돼 추진 중인 사실은 일절 알지 못했다"며 "당일 조계사에 가게 된 경위는 평소 아끼던 후배 기자의 장례식장에 가는 길에 고인의 명복을 빌고, 국회 정각회 간사로서 행사 이틀 전에 출범한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의 자료 확보와 불교 관련 법안·예산 문제를 의논하고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다 같은 건물에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잠시 들르게 된 것"이라며 "행사 진행중 사회자의 소개로 인사를 하게 됐다. 89년 당시 '통일의 꽃'이라는 별칭의 유래에 대한 일화와 서해 직항로를 따라 우리 국적기가 날던 남북 교류협력시대를 회상하며 현재의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약 5분간의 인사말을 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 관계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수사당국은 어떤 위법성도 없고 결과적으로 위법성을 찾아낼 수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수사 시기나 방향 등을 언론에 흘리면서 공안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번 경찰의 출석 요구서는 매우 부당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가 보수단체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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