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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영란법과 특별감찰관법을 개정해 혁신과 발전을 선도하는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애초 예정됐던 특별감찰관 추천문제는 12월 임시회에서는 어려울 것 같다"며 2월 임시국회로 넘길 것을 시사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당초 우리 당에서 이석수 변호사를 추천하고 새정치연합이 임수빈 변호사를 추천한 뒤 여야 합의로 노명선 성균관대 교수로 합의하기로 정리했다"며 "총 3명 후보를 선출하기로 여야 합의문에 도장까지 찍어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추천안은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않는 것으로 이날 오전 결정됐다. 김 원내수석은 "오늘 아침 야당 측에서 약간 혼선이 있어 보류해달란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야당은 여야 합의로 추천하는 후보 1인을 노명선 교수로 합의해준 적 없다는 주장이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명선 교수로 합의된 적 없다"며 대한변협에서 추천받은 이광수 변호사를 다시 후보에 올릴 것을 주장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와 관련, "새누리당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전력이 있다'며 안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며 "알아보니 우리가 추천한 이 변호사는 1961년생이고 문 전 후보를 지지했던 이광수씨는 1967년생으로 동명이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광수 후보는 중립적인 지대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우리 당에서 추천한 임수빈, 이광수 변호사와 새누리당이 추천한 이석수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총 3명의 후보를 추천한 뒤 이 추천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선임하게 된다.
서 원내대변인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 특별감찰관제 후보까지 독식하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며 "마치 다 결정된 것을 오늘 바꾸는 것인마냥 (새누리당이)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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