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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1 |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대한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전직 사장에게 책임을 모두 뒤집어씌우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일 강영원 당시 대한석유공사 사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조치하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300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강 전 사장이 2009년 캐나다 정유회사인 하베스트사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인수해 총 1조3300여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이유다.
감사원에 따르면 강 전 사장은 석유공사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하베스트사의 정유부문 계열사인 NARL이 부실자산임을 알고도 단 4일만에 매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강 전 사장은 석유공사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하베스트사의 정유부문 계열사인 NARL이 부실자산임을 알고도 단 4일만에 매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더욱이 강 전 사장은 계약 체결 후 이사회 승인까지 인수의 적정성을 따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검토도 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석유공사의 업무범위에 규정조차 없었던, 1조4000억원에 가까운 회사를 인수하는데 일개 공기업 사장이 자의로 결정할 수 있나"라고 지적하며 감사원이 최경환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감사원은 '지경부 장관이 사업 내용을 자세히 알거나 승인할 위치가 아니었기 때문에 따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담당 장관이 모르면 누가 안다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박 원내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석유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은 이명박 정부의 국가적 과제이자 역점사업이었다"며 "이 모든 결과가 강영원 사장 단 한사람만의 책임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달부터 시작될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통해 부실의 규모와 더불어 그 책임자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원외교 국조특위는 이번주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자원외교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은 노영민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홍영표 새정치연합 의원이 이르면 5일부터 논의를 시작한다.
그는 이어 "이번 달부터 시작될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통해 부실의 규모와 더불어 그 책임자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원외교 국조특위는 이번주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자원외교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은 노영민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홍영표 새정치연합 의원이 이르면 5일부터 논의를 시작한다.
그러나 자원외교 국조 범위, 증인 채택, 특위 활동 시기 등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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