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이인영, '빅2' 文·朴 '민주당' 당명변경에 반대

[the300] "바꿔야 할 것은 당의 이름이 아니라 당의 리더십"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출마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에 출마한 박주선·이인영·조경태 의원이 유력 당대표로 거론되는 문재인·박지원 의원이 주장한 '당명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해 책임져야 할 분들이 책임은 지지 않고 다시 당 대표가 되겠다고 출마를 강행하면서 모든 책임을 '당명'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꿔야 할 것은 '당의 이름'이 아니라, '당의 리더십'"이라며 "당명만 바꾼다고 해서 국민들의 마음이 우리 당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유치한 생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선관위에 '민주당'이 등록돼 있기 때문에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꿀 수도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이란 이름으로 당선된 것이 아니라 '새정치국민회의'라는 이름으로 당선됐다"며 "정동영·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이란 이름으로 대선에 나섰지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자랑스러웠던 민주당 시절 우리 모두의 명예와 자부심 그리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혁신이 우선"이라며 "명칭(당명)은 차차 논의할 수 있다. 그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전당대회 카피를 '민주당의 이름을 민주당이라 부르겠습니다'라고 준비할 정도로 누구보다 먼저 이 문제를 검토한 바 있다"면서도 "선관위에 이미 민주당의 이름이 등록돼 있어 법적 문제가 걸렸다. 그래서 불필요한 법적 시비를 일으키기 보다는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의 이름을 되찾겠습니다'로 카피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명칭의 개정에 찬성하느냐 마느냐 보다 좀 더 혁신경쟁에 주력하고 자강 즉 스스로의 면모를 강하게 한 연후에 명칭개정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면 좋겠다"며 "안철수 전 대표의 새정치 기치는 명칭을 넘어 우리당이 가야할 방향성 속에서 정치노선과 정강정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는다면 당명에 대한 정치적 오해 없이 일치된 합의의 길이 후일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도 현재는 당명 변경을 갖고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 당이 혁신하고 세대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대표에 나선 문재인·박지원 의원은 전날 광주를 방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부터 민주당으로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것을 혁신, 정권교체를 위해 몸을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도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 속에는 기존의 민주당과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연합 합당의 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에 안 대표 측의 양해가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내에 양해를 구해 당명을 '새정치민주당'으로 변경하는 공약을 조만간 내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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