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불붙은 野전대…文 충북, 朴 전북 공략

[the300]후보자등록 마감 후 첫날…이인영,박주선,조경태도 현장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2.8 전당대회 유력 당 대표 후보인 이른바 '빅2(박지원·문재인 의원)'의 당권 레이스가 후보자 등록 마감 후 첫날인 3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재인 의원은 논란의 영화 '국제시장' 감상 후 충북으로 향했으며 박지원 의원은 한 때 '빅3'의 한 축이었던 정세균 의원의 정치적 고향인 전북 방문했다. 전당대회 1차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이 실시되는 내년 1월7일까지 치열한 당심잡기 경쟁이 예상된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가 31일 서울 영등포의 한 영화관을 찾아 영화 '국제시장' 관람에 앞서 관람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 의원은 이날 오전 '보수'라는 꼬리표가 붙은 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을 노인 및 대학생 당원들과 함께 관람하며 이념적 편견을 희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문 의원은 영화 관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영화를 놓고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씁쓸하다"며 "'국제시장'을 보수적 영화라고 해석하는 것은 당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영화 이야기의 가족사가 제 개인사하고도 공통되는 부분이 많아 더 마음에 와 닿는다"며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아버지 세대, 할아버지 세대가 우리나라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는 노고와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문 의원은 영화 속 주인공이 헤어졌던 가족과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는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연신 훔치기도 했다.

영화 관람을 마친 문 의원은 충북 청주로 이동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시종 충북지사를 만나 충북의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또 다른 새정치연합의 유력 당권주자인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하루 종일 전북지역에 머물며 당심을 공략했다. 

전북지역은 최근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이른바 '빅3'의 한 축인 정세균 의원 텃밭이자 전당대회에서 당락을 결정하게 될 권리당원 중 절반이 포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의원이 31일 오전 전북 전주시 남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박 의원은 전주의 한 호텔에서 전주지역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저녁엔 정세균 의원의 지지모임인 '국민시대' 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이 지역이 배출한 당의 지도자인 정세균 전 대표와 정동영 전 대통령 후보 두 분과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아낌없이 협력해 나가겠다"며 "당의 중심인 전북과 함께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내년 1월7일 당 대표 후보 중 3명을 추리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진행한다. 박 의원과 문 의원의 컷오프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여 나머지 1자리를 둘러싼 예비 후보들의 경쟁도 이번 전대의 볼거리다.

486그룹을 대표해 전대에 출마한 이인영 의원은 이날 강원도에서 당원들과 만났고, 박주선 의원은 광주·지역, 조경태 의원은 서울 강남과 경기도에서 선거인단과 면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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