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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2015년도 경제정책방향’에 관련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4.12.19/뉴스1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돌아온다. 내년 5월 여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출렁일 전망이다.
"세월호 사건이 수습되면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밝혀 온 이주영 장관의 사표가 23일 수리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무회의 참석을 끝으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께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새누리당 4선 의원(창원 마산합포구)으로 올 2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자마자 해수부장관에 발탁됐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3월6일 공식취임했으나 한달 열흘만인 4월16일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주무부처 장관으로 진도 팽목항에 장기간 머무는 등 사태 수습에 매달려 왔다.
그의 국회 복귀를 새 원내대표 경쟁구도와 연결짓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이 장관의 원내대표 출마 의지가 강하다. 그는 2012년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과 2013년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다. 특히 지난해 경선에서는 최경환 의원(현 경제부총리)에게 8표 차이로 따라붙었다. 표차가 의외로 적어 당 안팎을 놀라게 했다.
"세월호 사건이 수습되면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밝혀 온 이주영 장관의 사표가 23일 수리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무회의 참석을 끝으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께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새누리당 4선 의원(창원 마산합포구)으로 올 2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자마자 해수부장관에 발탁됐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3월6일 공식취임했으나 한달 열흘만인 4월16일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주무부처 장관으로 진도 팽목항에 장기간 머무는 등 사태 수습에 매달려 왔다.
그의 국회 복귀를 새 원내대표 경쟁구도와 연결짓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이 장관의 원내대표 출마 의지가 강하다. 그는 2012년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과 2013년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다. 특히 지난해 경선에서는 최경환 의원(현 경제부총리)에게 8표 차이로 따라붙었다. 표차가 의외로 적어 당 안팎을 놀라게 했다.
장관 발탁 전과 확연히 다른 정치적 위상을 갖고 국회에 컴백한다는 점이 두번째다. 그동안 "사람은 좋은데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는 그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반전 계기가 됐다.
수습 초반 유가족들에게 멱살이 잡히는 등 수난을 겪으면서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수많은 생명이 사라진 비극 앞에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 점차 유가족의 마음을 얻었다. 염색 없이 기른 반백의 머리에 깎지 않은 수염은 그 '진정성'의 결과로 이해됐다. 수습 초반 일부 장관이 사고대책본부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도마에 오른 것과 비교되며 "민심에 민감한 정치인 출신이라 뭔가 다르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끝으로 강력한 원내대표 경쟁주자가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란 점이 관전포인트다. 5개월 남은 경선에서 뛸 주자군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성, 정치력, 청와대와 관계 등을 고려하면 '이주영(PK 4선) 대 유승민(TK 3선)'의 2파전이 유력하다.
수습 초반 유가족들에게 멱살이 잡히는 등 수난을 겪으면서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수많은 생명이 사라진 비극 앞에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 점차 유가족의 마음을 얻었다. 염색 없이 기른 반백의 머리에 깎지 않은 수염은 그 '진정성'의 결과로 이해됐다. 수습 초반 일부 장관이 사고대책본부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도마에 오른 것과 비교되며 "민심에 민감한 정치인 출신이라 뭔가 다르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끝으로 강력한 원내대표 경쟁주자가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란 점이 관전포인트다. 5개월 남은 경선에서 뛸 주자군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성, 정치력, 청와대와 관계 등을 고려하면 '이주영(PK 4선) 대 유승민(TK 3선)'의 2파전이 유력하다.
청와대와 관계설정 면에서 이 장관이 조금더 유리한 것 아니냔 관측이 있다. 유 의원은 친박핵심이었다가 박 대통령 측근에서 멀어진 '탈박'인사로 분류된다. 반면 집권 3년차 이후로는 청와대와 적절한 긴장관계가 불가피하다는 전제로 유 의원에게 무게가 실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 의원은 박근혜정부 출범 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친박비박을 가리지 않고 소속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려왔다. 물론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위해서다. 그동안 불편했던 김무성 대표와 관계도 복원하는 등 잰걸음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국회의원들은 다음 총선을 앞두고 어떤 원내대표가 돼야 당 지지율과 (자신의) 공천에 유리할지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업그레이드'돼서 돌아오는 이 장관이 당분간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의원은 박근혜정부 출범 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친박비박을 가리지 않고 소속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려왔다. 물론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위해서다. 그동안 불편했던 김무성 대표와 관계도 복원하는 등 잰걸음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국회의원들은 다음 총선을 앞두고 어떤 원내대표가 돼야 당 지지율과 (자신의) 공천에 유리할지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업그레이드'돼서 돌아오는 이 장관이 당분간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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