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방북 불허…"남북 대화 막는 정부 처사, 심히 유감"

[the300]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은 모두 방북 승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6일 오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향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5주기 당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통해 개성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와 조전을 이 여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사진=뉴스1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북한의 요청으로 신청했던 개성공단 방문을 정부가 23일 불허한 것에 대해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물론 정부로부터 불허한다는 사전 통보를 받았지만 대화마저도 막는 정부의 처사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 (유감스러운 것은) 정부에서 방북 신청을 요구했고 저의 방북 신청 후 정부는 북측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라고 요구, 북측에서 공식초청장을 보내와 정부에서 어제 접수하고도 불허하는 것은 신뢰성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에 대한 대처는 김대중평화센터에서 할 것이며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 간 대화는 이어져야 하고 교류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을 첨언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의 요청으로 다음날(24일)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했던 박 의원의 방북을 이날 불허했다.

통일부는 "금번 방북의 취지 및 지난 16일 박 의원이 방북한 만큼 정치인이 거듭 방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해 이번 방북은 적절치 않다고 정부는 판단한 것"이라는 내용의 방북 승인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함께 방북을 신청했던 박 의원 외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현정은 회장 및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방북은 모두 승인됐다. 이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측에서는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등 7명이, 현대아산에서는 현정은 회장 등 7명이 24일 각각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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