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시진핑 회담 "6자회담 재개 필요성 동의"

[the300]

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내년은 광복 70주년으로 중요한 해"라면서 "장더장 상무위원장과 70주년 한‧중 의회간의 동북아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결의문 채택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색된 남북관계를 완화시키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만날 생각인데 시 주석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평화 안전을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협상과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적 통일을 위한 남북협력확대를 지지하며, 중국은 동북아 평화안정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건설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시 주석께서 한반도 핵 문제, 통일, 동북아평화를 위해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데 동의한다"면서 "북한을 잘 설득해서 최소한 북핵이 더이상 개발되지 않도록 동결한다는 전제를 받아내면 미국도 흔쾌히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새로운 지도자인 시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한‧중 관계가 성숙하고 내실있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됐다"며 "종전 70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가 현재의 동반자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한‧중 우호연대' 관계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 의장은 "장더장 위원장 초청으로 방중했는데 한‧중 의회수장은 물론 의원들 간의 교류가 더욱 증대될 필요가 있다"면서 "연례적 한‧중 바둑친선대회, 서예전 등 문화예술 교류가 늘어나는 것도 한‧중간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 전인대와 한국 국회와의 교류를 추진해 많은 공동인식을 함께 할 필요가 있다"며 "중‧한 관계는 건강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의회, 정당, 정부, 지방 각 분야별 교류를 강화해 공동의 인식과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경제교류와 관련, "올해 한‧중 교역량이 2300억달러에 이르는데 내년 초에 함께 FTA를 비준하면 금방 3000억 달러 이상에 다다를 것"이라며 "중국의 무역적자도 산업발달로 역조현상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중‧한 양국은 FTA 실질적 타결을 같이 선언했고 관용비자 소지자에 대한 사전 통제 협정도 체결했다"면서 "이러한 중요한 조치들이 중‧한간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역구조가 합리적이라면 무역적자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중‧한간 경제‧무역은 양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중‧한 FTA 후속조치 마무리돼야 한다. 양국간 금융분야 협력 등의 큰 프로젝트를 진행해 빠른 시일안에 교역 목표량(3000억달러)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국 어민들이 청와대에 항의 데모하는 등 서해 불법조업이 예상외로 심각하다"며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 무허가 어업이나 영세어업 문제가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에서 해사문제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음에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있다. 계속해서 관리‧강화할 것이므로 한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 적절히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후 7시 (한국시간 오후 8시) 베이징 포시즌즈 호텔에서 교민대표(29인) 및 지상사 대표(9인)를 초청 간담회를 갖고 교민 및 현지 진출기업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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